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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M&A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가격이 싼 지금이 오히려 적기라고도 한다. 그러나 과실이 큰 만큼, 위험도 큰 전략적 선택이 M&A이다. 환경이 불확실할 때는 더욱 그렇다. 계속되는 M&A 열풍, 그 속에서 한국 기업의 전략적 선택은 어떠해야 할까?
M&A와 닷컴 열풍은 2000년을 대표하는 비즈니스의 화두이다. 2000년이 저물어가는 지금 닷컴의 열풍은 연초만 못하지만, M&A의 열풍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통기업들이 M&A열풍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에 의하면, 전통 기업에 대한 M&A 규모가 올 10월까지 3,220억불에 달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2,800억불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후반부로 갈수록 그 증가세가 빨라 올해 전통 기업에 대한 M&A 규모가 사상 최고치인 4,190억불(1998년)을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만도 GE의 하니웰 인수를 비롯하여, 펩시콜라의 게토레이 제조 업체인 퀘이커 오츠 인수 등 굵직굵직한 M&A 발표가 줄을 잇고 있다.
그렇다고 신경제 기업의 M&A 열풍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경매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 e베이는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 최고의 경매 사이트인 옥션에 대한 인수를 추진 중이고, 경쟁 업체인 u비드에 대한 인수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수익 기반이 약해지고 경영상의 압박을 받고 있는 닷컴 기업간의 M&A 논의도 한창이다. 지난 10월에는 온라인 배달 서비스 업체인 코즈모 닷컴과 어번페치닷컴 경영진간의 M&A논의가 있었다. M&A 협상은 실패로 끝이 났지만, 그 결과 어번페치닷컴은 배달 서비스를 중단하게 되었다. 자금난에 빠진 닷컴 기업간의 짝짓기가 얼마나 절박한 것인지를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자금난에 빠진 닷컴 기업들이 M&A를 통해 활로를 찾고 있다는 점에는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