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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의 해결책 :
옵션을 팔면 프리미엄을 받을 수가 있다. 그리고 옵션의 프리미엄은 엔화 결제이므로 그렇게 해서 엔화가 확보되면 88888계좌의 엔화 손실을 막을 수 있었다. 만일 88888 계좌를 0으로 줄여 그 부채를 잔고로 옮겨 놓고, 베어링 본사에서 잔고분에 대한 자금을 차변기재 (앞으로 받을돈) 조건으로 대준다면, 88888계좌의 포지션과 손실을 모두 굴려나갈 수 있게 된다. 즉, 대차대조표상에는 런던 본사의 송금액은 추후에 사이멕스로부터 받을 베어링의 돈으로 처리되며 베어링 본사는 그 돈이 언젠가 되돌려 받을 돈, 즉 자산이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88888계좌의 손실을 표면화 시키지 않은 채 계속 연장시킬 수 있다. 이렇게 장부의 잔고를 정확히 맞추기 위해서 두가지 조치가 필요했다. 하나는 월말에 88888계좌의 손실분을 상쇄하기 위해 손실액만큼의 프리미엄을 확보할 목적으로 옵션을 파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손익계산상의 잔고는 제로가 된다. 이 옵션의 가격은 오를 수도 내릴 수도 있으므로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었다. 후에 시장의 가격이 크게 변동하여 옵션의 행사를 요구하면 큰 손실이 되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선물의 증거금과 옵션의 증거금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런던 본사에 매일 자금을 요청해야 했다. 그래야 대차대조표상에서 달러화의 잔고를 맞출 수 있었다.
* 1993년 3월 26일
포지션을 계산해 보니 여전히 에러가 발생하고 있었다. 또 시장도 불리하게 움직여서 7만 파운드를 더 잃었다. 그래서 매도해야 할 옵션 수를 계산하여 50 계약을 스트래들거래* (콜옵션과 풋옵션의 판매 가격을 같게 책정하여 동시에 파는 전략)로 하여 매도 처리한 다음 그 거래를 88888계좌에 기입했다. 88888계좌의 손실을 감추기 위해 엔화로 결제되는 프리미엄이 필요했고, 당시 시장은 당분간 안정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므로 스트래들 거래를 해서 생긴 프리미엄으로 88888 계좌의 잔고를 0으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