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이문열은 生의 기로에 선 여성들에게 현모양처로서의 삶을 `선택`하는 것의 가치, 사회공헌도, 아름다움만을 강조하면서 은근히 그렇지 못한 삶에 대한 `선택`의 위험과 불안정을 강조하면서 여성들에게 다시 새장 속으로 들어가 그 안에서 행복을 찾으라고 은근한 압력을 계속 넣고 있다.....하지만, 누가 강요한다고 맞지 않는 `선택`을 할 수는 없는 법.........
어느 것도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어떤 `선택`을 하던 그것
은 각 개인의 의사이며, 그 `선택`에 최선을 다하는 것도 개인의 몫이다. 그
러니까 사회가 어떤 선택을 하라고 강요할 것도 없고, 남성들이 자신들에게
달갑지 않은 `선택`을 한 여성들을 비난할 필요도 우려할 필요도 없는 것이
다. 이문열은 아마도 <개인주의의 극단>이라며 또 비난할 지도 모르겠지
만...사회의 존속과 전통 가치의 보전이란 미명 아래 여성의 삶을 바치라고
하는 건 억지다.
세상 어느 누구도 자기가 싫어하는 일, 하고 싶지 않을 일을 위해 자신을 희
생하지는 않는다. 인간의 대표적인 속성이 이기심임을 볼 때, 사실 남을 위
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사람이란 전 인류사에 걸쳐 수 명에 불과하며 그
래서 우리는 그들을 `성인`이라 일컬으며 존경한다.
`자기희생`이란 그렇게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땅의 많
은 남성들은 `평범한` 한 인간에 불구한 이 땅의 여성들에게 온갖 미명과 `어
머니`라는 큰 이름을 하사하면서 `성인`되기를 강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