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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은 특히나 제가 좋아하는 관악기중 하나입니다.
초등학교 때 저희 학교 `대취타`부에 들기 위해서 무단히 노력한 것도 다
소금을 배우고 싶어서였습니다. 그때 배운 곡들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고등학교 때 `1인1악기`를 연주해야하는 실기평가 때에도 저는 피아노대신 소금을 연주했고,
아이들이 참 많이 신기해해서 제 자신이 자랑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한국전통음악의 이해」수업을 들으면서도 아이들은 한번도 못 봤을 `나발`이나 `나각`
그리고 `운라`나 `용고` 등을 실제로 접해봤다는 사실이 뿌듯하기도 하고,
수업을 이해하는데 있어서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비록 `대취타` 내에서는 아주 미미한 존재인 소금이지만,
하나의 독주 악기로서 이렇듯 맑은 음색을 맘껏 뽐낼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삶들이 알아주었으면 하는 것은 제 욕심일까요?
가끔 창작음악에도 사용되고 찾아보면 알게 모르게 우리생활에서 많이 접해본 악기인데,
사람들은 三竹 중 크기가 가장 작아서 인지 그 이름조차 잘 모르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습니다.
그것은 제 기우인 듯합니다.
우리 나라 관악기 중 이렇듯 경쾌하고 도드라진 음색을 지닌 악기의 매력을
충분히 즐기는 관객들에게 그리고 나에게,
소금은 자신이 보일 수 있는 온갖 풍부하고 화려한 장식적인 기교를, 교태를
맘껏 뽐내고 있었습니다. -「강원풍류」라는 즉흥곡의 형태로 말이죠.
이와 더불어 연주된 『퉁소 시나위』는 일종의 반전 같은 느낌을 주는 연주곡이었습니다.
직전에 연주된 소금과는 달리 굵고 낮게 깔리는 소리가 말이죠.
이러한 퉁소 역시 피리와 더불어 관악기의 대명사로 불렸으나
대금에 눌려서 지금은 점차 연주되지 않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