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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그, 파롤: 체계로서의 언어와 개인적 발화로서의 언어
소쉬르는 언어를 우리가 실제 사용하고 있는 개인적인 발화와 그 개인적 발화에 의미 부여해주고 발화 행위 가능케 해주는 추상적 체계로 구분하여 전자를 빠롤, 후자를 랑그라고 말했다.
랑그는 한 언어가 갖는 추상적인 체계이며 구성원 모두가 공유하는 사회적 약속이다. 그것은 체계이기 때문에 유한하다. 거기에 비해 빠롤은 개인적 발화행위이며 체계의 구체적 실현이다. 그것은 개인적 발화이기 때문에 무한하다. 우리가 사용하는 말은 그 이전에 존재하는 언어체계 없이는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다. 우리가 말을 할 때 그 발화행위가 상대방에게 이해되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공유하는 그 언어의 사회적 관습이나 약속, 즉 어휘나 문법쳬계 등이 있어야 한다. 랑그란 바로 그러한 언어규칙이자 사회의 약속이다. 우리는 우리 언어의 단어체계나 음운체계, 문법체계 등에 관한 지식이 없으면 상대방과 의사소통을 할 수 없다. 말을 이해시키려면 상대방과 그 언어의 코드를 같이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한정된 체계를 이용하여 무한한 개인적 발화를 만들어낸다. 그러나 그 자유는 엄격하게 감시당한다. 그것은 체계, 즉 공통의 코드에 의존하여 그것들을 결합할 뿐 창조하지는 못한다. 개인적 발화행위는 체계와 관련해서만 의미를 갖는다.
소쉬르에 따르면 과학으로서의 언어학 연구는 무한한 발화행위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한정된 수의 랑그, 즉 체계에 대한 연구가 되어야 한다. 즉 하나의 개인적 발화의 의미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은 그것이 체계에 속하기 때문이며 따라서 언어학은 의미 부여 행위 가능케 해주는 체계에 대한 연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랑그, 빠롤의 구분은 이후 진행된 모든 구조주의 이론의 핵심 이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