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설명
한국 범종의 조형(祖形)이며 대표되는 신라 범종의 각부를 종신, 용뉴, 용통(음관), 상대 문양, 유곽의 문양, 하대 문양 그리고 비천상의 형상...
본문/내용
한국 범종의 조형(祖形)이며 대표되는 신라 범종의 각부를 종신, 용뉴, 용통(음관), 상대 문양, 유곽의 문양, 하대 문양 그리고 비천상의 형상과 당좌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종신)
범종의 몸체는 한국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김칫독을 엎어 놓은 것 같은 형태로 매우 안정감을 갖고 있으며, 종정에는 용뉴와 용통, 즉 음관이 있다.
또 당좌 2개와 주악하는 비천상 2구를 상호 교대로 배치하였으며, 상대와 하대를 갖춘 것 외에 상대에 접하여 네 군데에 9유두를 구비한 유곽을 배치하고 있다. 종정의 천판은 연꽃잎을 둘러서 장식하고 있는 것 등이 신라 범종 종신의 특징이다.
이와 아울러 종신과 종구의 비례는 2:1 내지 1.5:1의 비율에 가깝게 이루어져 있다. 종신의 단면을 도면으로 작성하여 볼 때 신라 범종은 종구 쪽이 기차 레일처럼 안쪽으로 약간 형으로 되면서 두껍고, 종복에 이르러서는 점차 얇아진다. 이것이 종정에 가까운쪽으로 올라갈수록 다시 두껍게 되나 종구 쪽보다는 약간 덜 두꺼운 상태이다. 이와 같이 상하가 다른 주물법도 신라 범종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용뉴와 용통)
신라 범종의 종정에는 예외 없이 용뉴와 용통을 구비하고 있다.
용뉴에서는 용이 종정의 천판을 두 발로 힘차게 딛고 있는데 용두는 범종 전체를 물어서 들어 올리는 박진감 있고 사실적이며 긴박감이 감도는 형태로 조각되어 있다. 또한 형태가 몸체를 역U자형으로 솟구치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는 것도 공통된 특징이다.
여기에 부착된 용통(음관)을 몇 단으로 구분하여 화려한 당초나 보상화문 내지 연화문 등으로 외면을 장식하여 화려함을 나타내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 용통의 내부가 관통되어 천판과 통하도록 되어 있는 것이 중국이나 일본의 화종과 다른 독특한 특징 중의 하나이며 중요한 점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