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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칠정론(四端七情論)
모든 사상에는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성의 요소와 그 시대의 상황을 반영하는 특수성의 요소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조선 시대 사상 논쟁의 핵심도 인간이 지니는 물질로서의 보편성과 그 물질성을 반영하는 인간의 정신성, 이 특수성 사이의 철학적 긴장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철학적 긴장의 시작은 중국의 주자학에 대한 해석을 둘러싸고 16세기 중엽부터 벌어진 사단칠정논쟁에서 발견된다. 사단칠정논쟁은 그 보편성과 특수성의 결합을 도덕적 자아의 해명이라는 인격론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전개됐고 이후 2백년간 조선의 전 유학자들이 이 논쟁에 참여해 여러 학파를 형성케한 조선 시대 사상 논쟁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사칠 논쟁은 이황과 기대승(奇大升)이 사단과 칠정을 이(理)와 기(氣)라고 하는 주자학의 두 범주 개념을 통해 해석하려고 하는데서 시작되었다. 이기 개념은 이미 춘추 전국시대부터 나타나지만, 함께 쓰인 것은 송나라 때이다. 기는 선진(先秦)시대부터 있었던 개념으로 본래 `숨`을 의미했다. 이것이 희박화와 농축화라는 생각과 연결되면서, 모든 사물을 이루는 재료라는 의미가 되었다. 여기에 둘[음양(陰陽)], 다섯[오행(五行)]이라는 도식이 부가되면서 인간의 신체 구조, 사회, 자연, 우주를 설명하는 포괄적인 개념이 되었다. 따라서 기(氣)개념은 유가, 도가, 심지어는 불교에까지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기(氣)만으로는 운동에서 필연성, 당위성을 설명하는데 충분치 못하다는 취약점 때문에, `이(理)`라고 하는 개념이 등장하게 된다. 이(理)개념의 등장은 중국 철학의 역사에서 하나의 혁명이었다. 자연의 법칙과 인간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개념으로 `이(理)`는 송대에 두 정씨(二程)에 의해 성립된다. 이 두 개념을 통해 모든 자연과 인간을 합리적으로 설명하고자 한 체계가 성리학이고, 이는 주희에 의해서 집대성이 된다.
참고문헌
·{사단칠정론}, 민족과 사상(민족과 사상연구회편), 서광사, 1992
( 김기현- 퇴계의 사단칠정론, 성태용-고봉기대승의 사단칠정론)
·{퇴율의 사칠론에 관한 비교연구}, 吳正文(오정문), 1884년 8월
·{윤리과 교사용지도서}, 323page
·www.nadir.pe.kr(철학소사전)
·www.cein.or.kr(윤리사상의 흐름과 특징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