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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대 왕조들의 도읍으로 가장 오랜 세월 동안 택하여진 곳은 장안(지금의 서안)이다. 도읍이 정해진 이유는 광활하고 비옥한 관중평야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당시의 국가 재정의 원천이 되었고 국력의 기본이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사통팔달(四通八達)로 이어지는 육로와 수로의 교통로와 실크로드에 의한 무역으로 국가의 부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곳에 수도를 정하고 왕조를 설립한 나라는 서주(西周), 진(秦), 서한(西漢), 신(新), 서진(西晋), 전조(前趙), 전진(前秦), 후진(後秦), 서위(西魏), 북주(北周), 수(隨), 당(唐) 등이다. 이들 왕조 가운데 백년이상 존속된 나라는 서주(기원전 11세기 - 기원전 771년), 진(기원전 350년 - 기원전 207년), 서한(기원전 206년 - 기원후 8년), 당(618년 - 907년)으로 4개의 왕조에 불과하다. 그러나 백년이상의 왕조를 존속시키지도 못하면서 짧은 기간에 중국을 통일한 나라는 수나라이다. 수나라가 중국대륙을 통일하기까지의 과정은 동한이 멸망한 후 370년만의 일이었다. 유방(劉邦)이 한나라(西漢)을 건국하고 왕망(王莽)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다시 유수(劉秀)는 동한을 세우고 도읍을 (洛陽:지금의 산서성)으로 천도하였다. 동한은 14대에 걸쳐 196년 동안 존속하다가 기원후 220년에 위(魏)의 문제(文帝)에게 제위를 선양하고 동한은 멸망하였다. 한나라는 왕망이 잠시 16년 동안 통치하던 신나라를 제외하고는 장안에 도읍을 두었던 서한왕조 14대(214년 동안 존속)와 동한의 14대를 합하여 400여년동안 유씨(劉氏)의 왕조이었다. 그 후 중국대륙은 삼국시대(三國時代), 오호십육국시대(五胡十六國時代), 남북조시대(南北朝時代) 를 거치면서 분열과 혼란을 거듭하였다. 이와 같은 상황속에서 중국의 통일은 요원하듯 하였다. 그러나 581년에 북주(北周)의 외척이었던 양견(楊堅)이 왕위를 찬탈하고 수나라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