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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동이전 고구려조에서 `본래 5族이 있었다. 涓奴部, 絶奴部, 順奴部, 灌奴部, 桂婁部가 그것이다. 본래 연노부에서 왕이 나왔는데, 점차...
본문/내용
『삼국지』동이전 고구려조에서 `본래 5族이 있었다. 涓奴部, 絶奴部, 順奴部, 灌奴部, 桂婁部가 그것이다. 본래 연노부에서 왕이 나왔는데, 점차 미약해져 계루부가 대신하였다.`고 하였다. 『삼국사기』고구려본기에서도 고구려 초기의 주요 인물들이 그가 소속된 부의 이름을 冠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런 만큼 고구려 초기의 정치구조를 이해함에 있어서 5부의 성격과 그 구조에 대한 파악은 반드시 필요하다. 비단 고구려 뿐 아니라 신라와 백제의 경우도 `部`가 존재하였으므로 부에 대한 이해는 삼국 시대의 정치구조를 파악함에서 주요한 요소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부는 고구려의 전시기를 통해서 존재하였다. 그러나 초기의 부와 뒷시기의 그것 사이에는 질적인 차이가 있었다. 본장에서는 부의 명칭이 方位名으로 바뀌는 등 그 성격이 변하기 이전인 초기 고유명의 부에 관하여 살펴보겠다. 부의 성격과 5부의 성립시기, 5부의 구조 및 5부를 중심으로 한 고구려 초기의 정치구조를 나타낸 부체제의 운영 양상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구체적인 고찰대상 시기는 고구려 초기인 3세기까지다.
『삼국사기』고구려본기 초기 부분에 등장하는 부에 관한 기술을 보면, `那`와 `那部`가 혼용되고 있다. 즉 `貫那`, `貫那部`등으로 기술되어 있다. 이는 곧 당대에는 사실상 `部`라는 용어보다 `那`라고 하였는데, 뒷시기에 부분적으로 한자식 용어인 `부`를 소급해서 붙였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나`는 천(川), 양(壤: 讓, 襄), 內, 奴등으로 표기되어 때로는 훈독하고 때로는 음독하였다. `나`는 여진어의 `납(納: nah`, 地)`, 만주어의 `na` 일본어의 `na(na-ye, 地震)`등에 대응하며, 地 또는 川이나 어떤 川 의 평야를 뜻하니, `나`란 명칭의 집단은 곧 어떤 천변이나 계곡의 집단을 뜻한다고 여겨진다.
참고문헌
李 玉, 『高句麗 民族形成과 社會』, 교보문고, 1984
서병국, 『고구려 제국사』, 혜안, 1997
노태돈, 『고구려사 연구』, 사계절, 1999
김부식 저·김종권 역, 『삼국사기』, 명문당, 1988
노중국 외, 『韓國 古代國家의 形成』, 민음사, 1990
이지린 외, 『고구려 역사』, 논장,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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