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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활을 통한 전개
도덕적 이상사회를 건설하는 데에는 정치적 역할을 동원하거나 교육적인 방법에 의존하는 것 외에도 사회 속에 들어가 실생활을 통한 도덕실천운동을 직접 전개하는 방법이 있다. 율곡은 이 세 번째 방법의 일환으로 향약을 강조하였고 실제로 서원향약 해주향약 등을 완비하여 실시하도록 유도하기도 하였다. 율곡이 제시한 도덕의 사회적 실천방안들을 서원향약의 조약을 참고로 살펴보면 첫 조항에 선행과 악행에 대해서 나온다. 그 중 선행의 내용은 개인적인 도덕실천주체의 확립, 가족과 친척간에 지켜야 할 실천도덕, 친구와 이웃간의 실천도덕과 공동체의식의 확립 등의 세가지 분야로 나눌 수 있고, 나머지 세칙도 개인윤리, 가정윤리, 사회윤리의 세 분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마을에서 악행이 있을 경우 큰 범죄가 아니면 자체에서 처벌하게 만드는 것인데, 이는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의 잘못을 직접 다스리는 형태와 같다. 이는 바로 사회의 가정화를 의미한다.
이상을 종합해 보면 향약을 시행하는 것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첫째, 사람들로 하여금 도덕 중심의 가치관을 확립케 하는 데 있고, 둘째, 삶의 기준을 개인에서 가족 공동체로, 가족 공동체에서 다시 마을 공동체로 확산시키는 데 있다. 그리고 그것은 도덕 중심의 가치관을 확립하는 데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상기한다면, 율곡의 이 향약정신은 대단한 의미로서 다가올 것이다. 그러나 율곡의 이 향약정신은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중시하는 오늘날의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가치체계와 상충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 자체로서의 실현가능성은 기대하기 어렵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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