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부모님을 섬기는 도리는 부모님께 잘 해드리는 것 뿐 아니라, 형제 친척에게 박정하게 대하면 불효가 되고, 내 몸을 천하게 하여 남이 업신 여기게 하는 것도 불효라는 것은 효가 무엇인가 하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부부 사이는 극진히 친밀하게 공경하는 것이 지극한 도리니 기거하는 것이 나 일동일정에 마음을 놓지 말고 높은 손님 대하듯 하라는 것도 훌륭한 말씀 이다. 다만 이것이 여자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남자가 부인을 대할 때에도 마찬가지 이어야 할 것이다.
노비와 전답은 없다가도 있거니와 형제는 한번 잃으면 모두 얻지 못하니 어릴 때부터 같이 자라던 일을 생각하면 싸우고 불화할 마음이 나겠는가하고 형제간의 화목을 권하고, 친척에게도 인내를 가지고 화목을 제일로 삼을 것등 조목조목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를 이르고 있다. 손님을 대접할때 노소는 분간하여 대접하려니와 귀천과 빈부는 부디 분별하지 말라는 것, 옳은 말이라도 삼가하여 할 것, 사치하지 말되 쓸 곳에는 아끼지 말고, 절약하라는 것, 부지런할 것, 남이 꾸어 달라고 할 때는 어떻게 하고 내가 꾸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지혜롭게 해결하는 방식이 쓰여져 있다. 살 때는 남에게 속지는 않되 너무 싸게 사지 말고 마음 속으로 내가 판다면 얼마를 받겠는지 헤아려보고 팔때는 내가 사면 얼마를 주겠다 해서 팔며, 남이 질병이나 기근에 절박하여 반값으로 사라고 하여도 제 값을 다 주고 사라는 당부 등 참으로 사려 깊고 배울만한 가르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