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위에서 나타난 그의 주장은 인간의 의식이 배제된 생산활동의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인간의 실제적인 활동과는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실체화된 ‘의식이나 관념’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청년헤겔학파의 의식의 개조를 통한 현실개혁을 불가능함을 비판한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첫번째 전제속에 그가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
그러므로 사변이 멈추는 곳, 즉 현실적인 삶에서 실재적이고 실증적인 과학, 인간의 실천적 활동 및 실천적 발전과정에 대한 기술이 시작된다. 의식에 대한 공론이 사라지고 실제적인 지식이 이것을 대신해야 한다. 독립적인 철학은 현실의 기술과 더불어 그의 실제적인 존재의 매개물을 가장 일반적인 결과들의 총괄이 그것을 대신할 수 있을 뿐이다. 이 추상들은 그 자체로서, 다시 말하면 현실로부터 분리되면 아무런 가치를 가지지 못한다.
추상들은 역사적 자료의 정리를 용이하게 하고 그 개별적인 사건의 배열순서를 암시하는데 이용될 뿐이다. 그러나 추상은 철학과 마찬가지로 오히려 과거와 현재의 역사적 자료들을 고찰, 정리하고 이를 현실로서 해결하여야 제거될 수 있는데, 그러한 전제들이한 여기에서 확실하게 제시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그것은 단지 현실의 삶의 과정과 각 시대의 개인들의 활동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비로소 밝혀질 수 있다. 우리는 여기서 이데올로기와는 대조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추상’을 몇 가지 발췌하여 이것을 역사적인 사례속에서 해명해 보도록 하겠다.
두 번째 전제는 최초의 충족된 욕구와 충족활동 그리고 이미 획득한 욕구충족의 수단이 새로운 욕구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욕구의 산출이 최초의 역사적 행위이다.
이전제는 인간역사의 최초의 출발점이 물질적 욕구의 충족과 욕구의 재생산에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전제하고 있으면서, 다른 한 편으로 인간의 욕구가 물질적 욕구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물질적 욕구와 연관된 인간의 다른 유형의 욕구를 재생산한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