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신연결주의와 더불어 큰 영향을 준 다른 한 연구 흐름은 판단과 결정 과정에서 오류 특성과 비합리성 에 대한 연구이다. 이 연구들은 인간이 논리적 규칙에 맞게 합리적으로 추리, 판단,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편법을 동원하여 합리적이지 못한 방향으로 처리함을 보여주었다. 연구 결과는 일정한 규칙들, 알고리즘에 의하여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한다는 종래의 인간관을 뒤흔들어 놓았고, 더구나 신연결주의의 신경망 모형에서 제시된 비규칙적, 확률적 처리 특성과 연결되어 인간의 합리성 개념을 수정하게 했다. 논리학적 합리성을 지닌 존재로서의 인간이 아니라 실용적, 실제적 정보 처리의 경제성, 적합성을 근거로 한 합리성을 추구하는 존재로서의 인간상이 대두되었다.
셋째의 주요 변화는, 인지신경심리학의 발전이다. 실험결과를 위주로 하여 하위 인지구조와 단계적 과정을 제시한 인지 이론들, 특히, 언어, 기억, 주의 등에 관한 인지 이론의 신경 생리학적, 신경생물학적 연구에 의해 그 기초와 타당성이 분석되고, 이론적 개념이 재구성되는 경향이다.
넷째의 주요 변화는, 응용심리학의 발전이다. 인지현상 연구의 생태학적 타당성을 추구하던 연구들은 각종 교육 장면에서 학습과 사고, 기억증진훈련 등의 연구라든가, 전문가들의 지식 구조와 추론 특성 연구, 각종 뇌손상 환자의 인지적 기능 연구 등의 응용 연구를 통하여 편협했거나 세부 하위 과정이나 모수치들이 규정되니 않았던 기존의 모델이나 이론이 보다 세련되에 했고 인지심리학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다섯째는, 사회적 요인의 고려이다. 일찍이 유럽 대륙의 철학이나 사회과학 이론을 부분적으로 받아들이던 사회심리학, 발달심리학은 마음과 인지가 사회적 산물이며, 사회적 요인에 의해 결정됨을 주장하였는데, 이러한 주장이 서서히 인지주의심리학에 침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