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변화와 비전
I.1. 변화하는 지구촌
19세기가 저물 무렵에는 과학의 발전 등으로 인해 인류 장래에 대해 낙관주의가 팽배해 있었다. 이러한 낙관주의는 20세기까지 계속되었으며, 동 기간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변화를 체험한 격동기였다. 인류는 달에 첫발을 내디딤으로써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 찼고, 원자력 에너지의 개발, 통신 혁명, 컴퓨터 공학, 생명 공학, 로보트 공학, 정보 고속도로 등의 발전으로 유토피아 건설이 눈앞에 닥아온듯 했다. 통신 및 교통의 발달은 지구를 하나의 테두리로 묶는 지구촌을 탄생케 했고 이에 따라 세계화, 국제화 등이 자연스럽게 진행되었다. 과학의 발전 속도도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어서 금세기만으로도 인류 전 역사 동안 축적해 온 지식의 합보다 더 발전하게 되었다 (지구상에 살았던 기술자의 90%가 현재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어두운 면도 동시에 공존하였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은 인간의 사악함과 이기심을 극명하게 드러냈고, 보스니아, 르완다 등에서 행해진 끝없는 종족간의 상쟁은 지금도 세계 도처에서 자행되고 있다. 세계를 양대 진영으로 나누었던 동구 및 구 소련의 쇠퇴는 대체할 만한 이데올로기의 상실을 초래했고, 대신 포스트모더니즘적인 사고는 기존의 모든 가치를 해체하려고 시도했다. 사회적으로는 폭력, 마약, 정치적 암투, 지도층의 스캔들이 끊임없이 이어졌고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경제적 불균형은 갈수록 커졌다. 맬더스적인 인구 증가는 2045년이면 약 110억 (Population Today, 198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인구 증가의 대부분이 빈국에서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의 식량 생산 방법으로는 50년후의 증가한 세계 수요를 충족시키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