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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통일교육을 둘러싼 논의의 혼란상
「6·15 선언」직후 우리 사회는 변화된 상황에 부응할 수 있는 새로운 통일교육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도 ‘준비 없는 교육현장의 실정’을 걱정하고 있다. 그 동안 감추었거나 왜곡시킨 북녘의 실상을 생생하게 ‘보아 버린’ 학생들 앞에서 우리 교사들과 기성세대는 당황할 수밖에 없다. 북녘도 차츰 그러할 것이다. 초등학교 교정 곳곳에 이승복 동상이 서 있다는 강원도의 한 교장선생님은 “통일교육을 위한 정보나 자료는 기존의 멸공 승공 반공교육 정보나 자료 외에는 찾기가 어려운 실정”을 호소하면서 “아직도 반공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현실에서…남북상호 불신과 적대감을 해소하고…민족공동체 교육을 통한 통일교육을 해야 한다는 정부 발표에 그저 어이없을 따름”임을 밝히고 있다. 춘천 효제초 김학선 교장, 강원도민신문
현실적으로 학교현장에서는 6차교육과정에 따라 (흡수)통일교육이 실시되어 왔고, 급하게 작성된 ‘통일교육기본지침서’도 그 목표에서 특정 체제(자유민주주의)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볼 때 ‘무력통일’도 ‘흡수통일’도 아닌 ‘합의통일’ ‘협상통일’(강만길, 2000 : 179)이 91년의 남북합의서나 이번의 「6·15 선언」 정신에 바탕한 가장 현실적인 통일방안으로 부상한 지금의 상황과는 상당히 동떨어진 것이라 아니할 수 없다. 원칙적인 측면에서 볼 때 통일교육은 ‘학생들로 하여금 남북한의 현실, 통일과정, 통일상황에 관하여 올바른 지식과 합리적인 판단력을 습득하도록 하며, 통일을 준비하는 동시에 통일 이후를 대비하는 바람직한 태도를 형성함으로써 보다 발전적인 민족공동체를 건설하는 데 기여하도록 지도하는 교육’ (이돈희 외(1996),
참고문헌
강만길, 『강만길과 함께 생각하는 통일』 (서울 : 지영사, 2000)
리영희, 『반세기의 신화』(서울 : 삼인, 1999)
박찬석 외, 『통일 교육론』 (서울 : 백의, 2000)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통일교육직무연수자료집』
조한혜정 외, 『탈분단 시대를 열며』 (서울 : 삼인,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