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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대륙에서 아프리카대륙 북부에 걸쳐 발달했던 고대문명 중 그 기본적 성격 이 지속되며 현재에 이른 것은 중국문명뿐이다. 그 가장 큰 요인은 중국이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끝에 위치한 데다 수많은 산맥이나 고원 혹은 사막과 초원으로 막혀 있 어 외부의 세계로부터 고립되어 있어, 여타 문명과의 직접적인 교류가 어려웠다는 지 리적·역사적 환경에서 찾을 수 있다. 반면 이런 이유로 상당히 일찍부터 중국을 중 심으로 한국, 일본, 북베트남을 포함하는 동아시아 문명은 역사전개의 자율적인 토대 를 마련할 수 있었다.
현재 우리 사회는 서구적인 전통으로는 납득하기 곤란한 정치, 경제적 전통이 아직 도 강하게 사회 각 분야에서 작용하고 있다. 최근 `IMF 한파`라는 위기를 초래한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듯이, 권위적인 정치구조와 그에 수반한 정치의 경제에 대한 우 위, 법치보다는 인치적 요소가 강한 사회 등등이 그러한 단적인 실례들이다. 물론 이 외에도 혈연과 지연의 강한 결속력, 주종적인 가족내의 질서, 전통적인 유교적 가치 관, 인구압으로 인한 경제외적 논리 등도 대개 공통적인 현상들이다. 이러한 전통의 형성에는 고대 중국에서 일찍부터 발달한 관료행정의 제도, 기록의 보존, 과거시험을 토대로 한 능력에 의한 관리의 선발, 경제·사회·문학과 사상 전반에 대한 중앙의 통제를 갖춘 전제적인 국가가 출현 및 주변에의 영향이라는 측면을 간과할 수 없다. 이렇게 동아시아문명의 핵을 이루는 중국문명이 성립하고 발전하게 된 역사적 배경과 무대를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자.
중국사의 배경을 논할 때 가장 먼저 이야기되는 것은 높은 인구밀도와 지역적 다양 성일 것이다. 다민족 국가인 중국은 크기가 유럽대륙 전체와 비슷한 960만 평방㎞이 고, 인구는 약 13억 정도로 추산된다. 남북의 길이는 약 5,500㎞, 동서의 길…
중국사의 배경을 논할 때 가장 먼저 이야기되는 것은 높은 인구밀도와 지역적 다양 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