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과학기술혁명은 생산에서 인간의 지위도 본질적으로 변화시켰다.38 기계, 기계시스템, 전체 생산복합체에 대한 제어기능이 점점 자동장치로 이전되어 노동자와 생산수단간의 상호관계 그 자체의 본성을 변환시키게 되었다. 과학기술혁명은 노동자의 기능에 대한 요구에도 질적인 변화를 가져와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여39 이는 전통적인 직업과 통합되고 생산적 노동과 비생산적 노동간의 경계선이 없어지게 되었으며 고도의 숙련 노동자와 기술자, 그리고 엔지니어 비율이 증가했다. 또한 과학기술혁명에서 노동자의 보통교육 수준과 전문교육수준은 급격하게 상승하여 생산에서 노동자 계급의 역할이 더욱 증대되었다.40 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 과학기술혁명은 노동의 생산성과 생산효율을 경향적으로 상승시키는 새로운 요소들의 등장으로 특징 지워진다. 특히 무엇보다도 고정 생산자산에 의한 수익의 증가와 단위 산출량 당 재료소비의 감소로 인해 산 노동과 죽은(물질화 된)노동을 한층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 졌다. 진보적인 기술의 도입과 미리 부과된 특성을 지닌 합성재료의 개발, 그리고 생산과정에서 전력 및 신종에너지의 사용증가로 인하여 연료와 원료 및 여타 재료를 절약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과학기술혁명은 확대재생산 과정에도 영향력을 발휘한다. 과학, 기술진보를 담보하는 산업의 역할이 증대되고 생산수단 생산과 소비재 생산의 증가율이 서로 근접하고 있다. 그러므로 결국 현재의 과학기술혁명은 사회 생활의 전 영역에서 다방면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직접적으로 물질적 생산영역에 영향을 미칠 뿐만이 아니라 정치, 이데올로기, 군사, 국제관계, 문화, 일상생활, 휴식과 여가, 도덕 등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