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예컨대, ‘문호(門戶)’는 개개의 단어로서 ‘문’과 ‘집’이지만, 이것이 숙어가 되면 ‘출입하는 장소’라는 뜻으로부터 ‘중요한 장소 또는 지위’등으로 전의(轉義)되어 ‘좋은 집안’을 의미하게도 된다.
자전(字典)의 자음 색인(字音索引)을 보면, 음이 같은 한자가 수십여 자에 달하는 것도 많다. 문맥이나 뜻을 고려하지 않고 음(音) 중심으로 한자어를 구성하게 되면, 의도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말이 되거나 사전의 표제어에도 없는 억지 한자어가 되고 만다. 예컨대,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를 한자어로 표기하면 ‘醫師’이다. 이것을 ‘議事’, ‘意思’, ‘義士’, ‘義死’ 등으로 쓴다면 엉뚱한 뜻이 되고 만다. 또한 ‘醫師’로 써야 할 것을 잘못하여 글자의 한 부분을 잘못 쓴다든지 획을 빠뜨려 ‘醫帥’ 등으로 써도 엉뚱한 음과 뜻이 되고 만다.
따라서 한자어를 표기할 때는 문맥과 뜻에 맞는 적절한 한자를 가리어 사용하고 한자어를 구성하고 있는 한자의 획이나 필순, 글자의 모양에 맞게 써야 한다.
단어(單語)는 음절상으로는 단음절어(單音節語)와 복음절어(複音節語)로, 의미상으로는 단순어(單純語)와 합성어(合成語)로 나누어지고,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