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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문학 작품 중에는 풍수지리에 관해 읊은 가사들이 상당히 많다. 그래서 이러한 가사군을 풍수가사라고 명명하기로 한다. 풍수지리에 관하여 노래한 가사 중에서도 가사 전편에 걸쳐 풍수지리적 경험이나 풍수의 원리를 일관되게 읊은 가사들만을 한정하여 풍수가사라 부르고 부분적으로 풍수지리를 읊은 가사는 제외하기로 한다.
그런데 풍수지리 사상을 수용하여 작품의 일부분에서 풍수지리를 노래한 가사들도 많이 있다. 특히 <금강별곡> <낭호신사> <신기별곡> <도산별곡> <출새곡> <향산록>과 같은 명산이나 명소를 찬양한 가사, <안택가> <도덕가> <낙지가> <은사가> <노계가> <지수정가> 같은 유교 도덕이나 유학자의 이상을 노래한 가사, <한양오백년가> <한양가> <옥설화답가> <옥루연가>와 같이 우리나라의 력사나 풍물, 고사 등에 관해 읊은 가사들에 주로 풍수지리 사상이 수용되어 표출되어 있다.
풍수지리는 사자의 유해를 안치하는 음택과 산 사람의 주거지인 양택으로 나누고 양택은 다시 도읍이나 군현 등의 취락지를 양기, 사람의 주거지인 주택을 양택이라 한다. 따라서 풍수는 음택풍수, 양기풍수, 양택풍수 등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풍수사상을 수용하여 부분적으로 풍수지리를 노래한 가사들은 우리국토의 지세, 서울의 지세, 특정 지역의 지세 등을 노래한 것과 풍수지리사상을 은연중 반영하거나 명당을 희구하는 소망을 읊은 것이 대부분이다.
<한양가> <옥설화답가> <사친가> <옥루연가> <로인가> 등에는 부분적이나마 우리 국토의 풍수지리상 특징을 읊고 있다. 대개 곤륜산의 지맥을 이어받아 백두산을 조종산으로 남으로 뻗어내려서 두만강이 청룡되고 압록강이 백호가 되었다고 하거나 백두산이 조종산으로 현무, 지리산이 주작, 금강산이 청룡, 구월산이 백호라고 하였다. 한편 <옥설화답가>에서는 태백산이 현무, 형산이 주작, 천태산이 청룡, 금강산이 백호가 되었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