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위에 인용된 말은 모두 올해 초 개봉되어서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영화 쉬리에 관한 언급들이다. 모두 서로의 생각에 따라 천차만별의 입장를 보였지만 이 차이야 말로 쉬리라는 영화가 정말로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쉬리 신드롬”이라 불릴 만큼 화제가 되었고 영화 관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젊은 층은 거의 모두 이 영화를 보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쉬리는 큰 화제였다. 이번 PIFF에 수많은 영화가 선을 보였지만 그 영화들 중에서 한국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작품이 쉬리였기에 약간 때늦은 감은 있지만 리포트 주제로서 선정하게 되었다.
요즈음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다. 작년부터 그 움이 트기 시작하여 상반기의 “쉬리”, 여름시즌의 “유령”, “인정사정 볼 것 없다.” 그리고 최근에 개봉된 “주유소 습격사건”에 이르기까지 최근 한국영화의 기세는 대단하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영화의 시장점유율은 25%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그리고 나머지 75%의 대부분은 헐리우드의 몫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한국영화들이 전도되었던 주객(主客) 위치를 원상태로 회복시키기 시작한 것이다. 올해 한국영화의 시장점유율은 50%가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분명 한국영화는 변하고 있다. 그리고 그 변화의 한복판에 “쉬리”가 자리잡고 있다.
*줄거리
비밀정보기관 OP의 특수요원 유중원(한석규)와 이장길(송강호)은 최근 잇따른 요인 암살 사건을 조사중이다. 그들에게 제보를 자처한 무기밀매상이 저격당하는 사건이 일어나자 유중원은 북한 특수 8군단이 이 사건에 개입했음을 눈치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