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사회문화교류 정책 및 현황

`생각해 보고 또 생각해 본 끝에 우리는 이런 합의에 이른 거다. 우리로서는 그 편이 몸도 마음도 편안한 길이다. 인젠 과학이니 탐구니 실험실이니 하는 것들은 듣거나 보기만 해도 몸이 오싹해 진다. 그 세계엔 인간다운 생활이란 없고 초조, 불안, 공포,지친 사람의 쪽잠이 있을 뿐이다.`(정창윤, 평양 : 문예출판사, 1983)
또한 북한의 소설에는 가족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거나 연줄을 이용하여 사적인 이익을 충족시키는 사례도 많이 발견된다.
`임씨는 합숙 정문을 나섰다. 오늘밤 가족모임을 가지겠다고 해서 합숙에서 특별히 조직한 좋은 영화가 있다는 것도 보지 않고 퇴근하는 길이였다. 이런 날이면 며느리도 눌러 자고 출근할 것을 예견하여 아침에 동탁아소에 맡기던 철이도 데리고 출근했다.
가족모임이 있는 날이면 참으로 명절 같았다`(최봉무, [은인들], 평양 : 금성청년출판사, 1990)
`해운대학을 졸업하고 항해사가 되겠다던 약속은 어떻게 되었나요?`
그 물음에는 대답할 말이 막히였다. 아버지가 나서 주면 추천도 쉽게 받을 수 있을 거고 대학에 입학하는 것도 문제가없으리라 생각되였지만 그 말만은 차마 꺼낼 수…(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