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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자연의 진실’인가 ‘왜곡’인가!
사진의 자연주의파의 주자인 P.H 에머슨은 자연주의 작품들을 옹호하고 비유적·심리적인 것은 예술의 영역에 놓여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에머슨은 자연주의적 사진이 비개성적 표현방법이지만, 자연을 다소 정확히 반영해주며 거기에는 ‘감정의 진실성’과 ‘진실이 나타나 있는 듯한 환상’, ‘꾸밈’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1891년 그는 입장을 바꾸어 “사진은 예술이 아니라 전적으로 현실을 알기위한 수단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에머슨의 학설에는 기본적인 모순이 존재하는 것 같다. 사진이 ‘기계적으로 기록된 자연의 반영’이므로 예술 작품일 수 없다고 느끼는 한편, 그는 또한 이렇게 말했다. “시간의 기준에서 자연의 절대적인 진실이란 없다. 사람들의 시각이 각 다르기 때문에 각자에게 있어 자연에 대한 절대적인 진실이 되는 것은 자신의 관점이다. 이러한 개인적 관점에 대한 인식과 그 의미의 한계는 ‘비개성적 방법’이라고 여겨지는 것으로 표현되므로 시각에 관한 심리학적 관점에 양보하고 있다고 지적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사진의 중요성은 아직도 분명히 이행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사진은 자연을 모방한, 그러나 자연과 다른 유사한 그림의 일종이다. 사진이 자연과 같이 빛을 발하는 성질을 전혀 갖지 못하고 자연색의 질도 갖지 못하는 것은 회화와 같다.
사진은 타협이다. 때로는 자연보다 더한 것 같기도 하고 때로는 못한 것 같기도 하다. 사진으로도 자연을 찾을 수 있다. 사진은 그자체로서 대단한 것이 될 수 있다. 즉 피사체와 별도로 사진 자체로서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다. 사진은 기록적 가치를 별도로 하더라도 그 자신의 생명을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