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미국의 철학자 로버트 어그로스(Augros. R)와 과학자 죠지 스탠시우(Stanciu G)는 그들의 공저 [새로운 생물학의 이야기]에서 세계의 창조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아우구스티누스와 토마스 아퀴나스의 말을 인용 설명하고 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성경의 창세기에 관해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태초에 신은 구체적인 개체로서 모든 생물을 창조한 것이 아니라 미래에 생겨날 존재, 즉 그 동기에 있어서 잠재성을 갖는 개체로서 생물을 창조했다.` 그는 자신이 잠재적 원리라고 불렀던 진화적 발달 과정을 설명하면서 자연의 인과율과 창조주의 인과율 양쪽을 모두 보전하였다. 또한 다른 한 위대한 신학자 아퀴나스(Thomas Aquinas)는 이원적 인과율의 존재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신은 스스로 모든 자연물을 만들 수 있지만, 자연물은 또한 어떤 자연적 원인에 의해 생겨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이것은 신성한 능력이 부적합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신의 위대한 선(goodness) 때문이다. 즉, 신은 사물들도 그와 닮기를 원했으므로, 사물은 단지 존재할 뿐 아니라 다른 것들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사실상 모든 창조물들은 이 두 점에서 신성을 닮는다. … 이리하여 피조물 안에 는 질서의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음이 명백하다.`
위의 주장은 암묵리에 창조론과 진화론의 조화를 예상하면서 쓰여진 글로 보여진다.
어그로스와 스탠시우는 현재의 생물학은 여러 종류의 환원주의에 너무 집착함으로써 그 영역이 매우 협소해졌다고 말하고 현대 생물학이 모든 것을 원자 수준으로 환원시키려는 경향이 있고, 모든 생명현상을 생화학과 분자적 현상으로만 보려는 시도에 관해서 논박한 바 있다. 환원주의의 또 다른 한 형태는 세포를 생물체의 기본 단위로서가 아니라, 생명의 기본 단위로 보려고 하는 데에서도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