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사와라에 있어서의 상업의 발달은 동시에 강호의 문화를 사와라에 이입하는 실마리가 되고 수운의 번창이 그대로 문화의 발달을 상징했다. 본숙 팔판신사, 신숙 추방신사의 제례에서 볼 수 있는 활기는 이러한 맥락에서 형성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사와라의 제례는 각 정내에 있어서는 진수제와 동일하지만은 않다. 그것은 산차의 순행에 의한 정내의 부수 마츠리(츠케마츠리)이다. 사와라 마츠리의 하이라이트는 산차끌기라고 한다. 이것은 곡인(교쿠비키), 오분(고부)스카시로 대표되는 산차 끄는 방식과 ?자(하야시)의 경연을 가리킨다. 사와라의 산차를 끄는 방법은 `가능한 한 천천히, 그러나 멈추지 말고`라는 대원칙이 있으며 밤이 되어 등불을 사용하게 되면 `초롱은 흔들리지 않게` 끄는 것이 중요하다. 순로에 따라 산차를 끌고 가다 보면 어딘가에서 다른 정내의 산차와 교차하게 된다. 그 때 산차를 끄는 밧줄의 맨 앞에서는 양측의 당역에 의해 줄 끝 교섭이 이루어진다. 사와라의 도로는 산차 두 대가 스쳐 지나갈 여유가 없는 도로가 많기 때문에 한 쪽이 길 한 켠으로 산차를 비켜 세워서 상대가 통과할 때까지 대기하지 않으면 안되는 경우가 많다. 어느 쪽이 먼저 지나갈까를 교섭에 의해 정하며 이를 강선교섭(츠나사키 코오쇼우)라고 하는 것이다. 교섭이 성립되면 한 쪽의 산차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다른 한 쪽은 통과 대기인 것이다. 이 사이에도 산차 위의 하좌련은 ?자를 계속 연주한다. 즉 하좌련이 서로 솜씨를 겨루는 장이기도 한 것이다. 사와라의 제례는 이와 같은 장면의 연속이다. 사와라에서는 이전에는 신여(미코시)를 지는 것은 주변의 농촌 주민들로 정해져 있었지만 현재는 농촌의 인구 감소에 따라 일손이 부족해져서 그만 두게 되었다. 이러한 제례는 관점을 바꾸어서 보면, 정내가 그 존재 이유를 외래의 신에 의탁해서 신이 없는 토지에 마츠리를 만들었다고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