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6·25전쟁을 계기로 군부세력이 사회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 국가정책이 군 작전에 우선권을 주었고 군대의 발언권이 늘어났으며 국방예산이 엄청나게 증가되었다. 이와 같이 방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군수품분야는 우선 규모가 엄청날 뿐만 아니라 계속적이고 안정적인 공급처가 되므로 어느 때나 군납을 둘러싼 경쟁은 치열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전쟁직후 1950년대의 우리 경제는 이렇다할 발전계획을 갖지 못하였고 정부의 경제정책은 비능률적이었다. 따라서 자본축적은 기대할 수 없었으며, 공무원세계는 부정부패가 만연된 상태였다. 이 같은 상황 하에서 기업성장의 지름길은 군납이었다. 인기품목은 건설, 용역, 식품, 섬유, 타이어, 피혁, 페인트, 비누, 라디오 등이었다. 이 분야의 기업체를 든다면 현대(건설분야), 한진상사(군수품), 삼양식품·해태·세기상사(식품분야)·대전피혁(피혁제품), 동신화학·한국타이어·홍아 타이어(타이어부분), 진해화학(축전지), 금성사(라디오)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한진그룹의 경우 1950년대 말 미군군수품 수송을 맡은 것이 계기가 되어 1960년대 월남전의 와중에서 7백80만 달러 어치 물자수송계약을 미군과 체결하여 일약 수송재벌로 등장한 것은 대표적인 예이다. 이와 같이 군납은 대규모의 안정적인 수요처가 되므로 일면으로는 재벌형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4) 은행귀속주 공매
기업운영의 자금은 은행을 통해서 공급되므로 은행의 독점은 대출의독점을 가져오고, 이는 바로 그 나라 경제를 독점하는 길이다. 재벌이란 다름 아닌 은행을 중심으로 제조업과 무역을 통합한 콘체른형 기업을 말한다.
1954년 정부는 은행의 민영화를 추진한다는 구실 아래 당시 자유당정권은 친여 재벌들로 하여금 은행을 주축으로 한 근대적 재벌을 형성, 영구집권을 가능케 하는 세력기반으로 이용하려고 했다. 은행…
1954년 정부는 은행의 민영화를 추진한다는 구실 아래 당시 자유당정권은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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