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예술에 관한 철학적 언급의 제 측면들
예술적 실천형식들의 장에 철학이 개입한 역사는 플라톤으로부터 시작된다. 어떠한 교육수단이 이상국가에서의 제 2 계층의 교육을 위해 ꠏꠏ ‘Wächter’나 ‘Helfer’들을 위해 ꠏꠏ 가장 유용할 수 있는가를 숙고하였을 때, 이 희랍철학자는 아테네의 시민들에게 매우 커다란 의미를 지니고 있었던 예술 및 신화의 대상들을 다루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때 중요하였던 것은 예술작품들이, 특히 시문학작품들이 그러한 교육의도에 어느 정도로 도움이 되거나 방해가 될 수 있는가를 검증해내는 일이었다. 우리는 예술의 효용에 대한 이러한 질문에 플라톤이 어떻게 대답하였는가를 알고 있다. 이론적 견지에서 플라톤은 예술적 모방을 매우 결함이 많은 인식형태로 판단하였다. 왜냐하면 여기에서는 단지 ‘가상의 가상’만이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예술적 환영 (幻影) 의 세계만큼이나 진실한 이데아의 왕국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은 없다. 반면 정치적 견지에서 플라톤은 건설되어야 할 국가의 교육적 필요성에 종속되지 않는 예술실천을 비난하였다. 그는 더욱더 많은 인간들을 현혹하고 그들에게 치명적인 우상을 만들어주는 데 적당하다고 해서 호머의 서사시들에 혹독한 비판을 퍼붓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그에게서 예술적 모방은 국가의 ‘Wächter’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그러한 입장을 일깨워주는데 그리 적절한 것으로 여겨지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따라서 예능인과 마술가를 포함하여 모방하는 시인은 비록 예절바르기는 하지만 단호하며, 시민권을 박탈당할 위험에 처해있다. “그는 영혼의 열등한 부분을 자극하여 (...) 이를 통해 이성적 부분을 파괴하기 때문에 (...) 우리가 그를 미래의 모범적 국가에 받아들일 수 없음은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