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서론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예술/미학에서 모터니티와 그 한계는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나머지 장(章)들의 필자들은 이에 대해 어떤 견해를 피력하고 있는지(이 부분은 발제에서 제외), △그리고 책의 제목인 ‘반미학’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볼 것인지 설명하는 것이다. ‘번역은 반역’이라는 명언을 상기시키는 어색한 문장들과 문맥이 숙독을 방해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이해한 내용들을 기술해보도록 하겠다.
포스터는 우리가 왜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을 취급해야만 하는지에 대해서 기술한다. 그에 따르면, 원래 부르주아 문화질서와 역사의 ‘위선적인 규범’을 문제시하던 모더니즘이 공식적인 문화로 변모하면서, ‘모더니티라는 개념을 취급하는 데에 있어 많은 문제점’들이 생겨났다고 한다. 실제로 이러한 점이 활기에 찬 현대 예술에 긴급한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긴 하다. 이 글(혹은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시작된다. 즉, “... 어떻게 해야 모던 상황을 뛰어넘을 수 있는가? 어떻게 해야 ‘위기의 가치’(모더니즘)를 만들어내는 프로그램과 단절될 수 있으며, ‘진보의 시대’(모더니티)를 뛰어넘어 진보할 수 있으며, ‘첨단 이데올로기’(아방가르드주의)보다 앞서 나아갈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16). 여기서 우리는 현대의 비평가들이 모더니즘을 바라보는 복잡한 시각을 탐지할 수 있다. 앞의 문제설정을 뒤집어 보면 모더니즘은 ‘위기’인 동시에 뛰어넘어야 할 ‘진보’이며 앞질러야 할 ‘아방가르드’라는 단서를 얻을 수 있지 않은가. 즉 그것은 하버마스 반성적인 비판이론을 내세운 하버마스는 모더니즘의 총체적 합리성을 주장한다. “정말로 모던한 것은 고전적인 것에 숨겨져 있는 어떤 비밀을 간직한다. 확실히 시대를 초월한 예술은 항상 고전적이라 불리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