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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대와 들놀음(야유-野遊)`은 경남 지역에 분포된 우리 탈놀이의 영남형이라 할 수 있으며, 그 발상지는 낙동강변의 초계 밤마리(票旨)라고 일러 온다. 아무튼 오광대는 여기서부터 신반-진주-마산-창원을 거쳐서 한 갈래는 김해 동래 쪽으로, 다른 한 갈래는 고성 통영 쪽으로 갈라졌다고 하는데, 현재 수영 동래는 `야유(들놀음)`라고 부르고, 고성 통영을 비롯해 다른 지방에서는 `오광대`라고 부르고 있다.
`오광대`라는 이름의 오(五)에 대해서는 오행설(水, 火, 金, 木, 土), 오처용설(東, 西, 中, 南, 北-오방신장), 오과장설 등이 있으나, 모두 같은 논거에 의한 것이며, `야유`는 들놀음을 뜻하는 것이다. 오광대는 이른바 산대도감극(山臺都監劇) 계통의 우리나라 고유의 탈놀이로서, 그 마당(과장)과 내용을 살펴보면 지방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5∼7마당으로 짜여져 있고, 줄거리는 양반계급에 대한 반감과 모욕, 파계승에 대한 풍자, 남녀 애정관계에서 오는 가정의 비극 등으로 엮여져 있으며, 연출 형태도 다른 탈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춤이 중심이 되고, 재담(대사)과 창(노래)과 몸짓이 곁들여 연기되는 탈춤 놀이의 하나이다.
춤은 주로 염불타령(念佛打令), 굿거리 장단과 반주에 맞추어 추는 이른바 `덧뵈기춤`이라고 부르는 영남형의 민속춤이며, 놀이하는 시기는 처음에 종교적 의의와 결부되는 정월 대보름날 밤을 중심으로 하였으나, 요즘은 고성군의 여러 지역을 다니면서 보다 많은 지역주민들에게 우리 전통문화 속에 흐르는 멋과 흥을 심어 주고 다함께 할 수 있는 어울림의 마당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정기적인 지방 예술제에도 참가하고 있다.원래 산대도감극 계통의 탈놀이가 여러 가지로 나눠진 것에는 다른 까닭도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일정한 대본 없이 지방에 따라 옛 사람들의 이야기에 의존되어 오는 동안 각기 다르게 바뀌게 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