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인격적인 요소는 가르칠 때 순종을 최대화시키고 변화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사용해야 할까? 아니면 변화를 유도하는 상황 속에서 자유로운 태도를 취하도록 하려고 사용해야 할까? 기독교 교육을 통해 신앙을 창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마음에 품고 이를 위해 교육 과정 속에서 전달이 창조로 연결되어지는 관계를 효과적으로 형성해야 한다. 이 장에서 이야기할 모든 것들은 이 실제적인 문제를 다루고, 신앙 교육에 약점을 만들어 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새롭고 훌륭한 그러나 여전히 기독교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그 관계성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선택해야 할 문제들에 대한 실례를 제시해 보겠다. 교육이 과거로부터의 전승인지 현재를 향한 반응인지─교육은 어느 정도 이 두 가지 모두이다─를 결정하는 것은 우리의 권한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둘 중의 하나를 기본적인 기능으로 선택하여 그 하나가 다른 것을 도울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따라서 교회 학교 교사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기독교 교육의 기본 목표를 신앙의 전수로 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것으로 할 것인가? 교육은 일반 학교나 교회 학교에서 널리 이루어지고 있는 단순한 전수가 아니라는 사실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학교는 어떤 문화이건 문화 전체를 아무런 변화 없이 지속시키려고 할 수 없다. 문학을 가르칠 때 우리는 선조들의 선호도가 아니라 우리의 선호도에 따라 작품을 선택한다. 역사나 생물학을 가르칠 때 무엇을 배경으로 무엇을 예측할 것인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 도덕을 가르칠 때도 우리가 선택한다. 도덕은 다소 철저하게 한다. 왜냐하면 기성세대의 행동이나 도덕이 실제로 허용하는 기준을 젊은 세대에게 참된 것이라고 말해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문명의 일부에 대해 신중하게 침묵을 지킴으로 우리는 우리가 살아온 문명으로부터 다음 세대를 구원해 줄 희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