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기독교 교육의 열쇠」(The Clue to Christan Education)이라는 책을 쓸 무렵 저자는 가장 사랑하던 가족을 잃고 직업을 저술가로 바꾸었던 시기였다. 강연 원고의 첫 장을 쓰자마자 그의 아내가 설흔다섯 살의 나이에 소아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밀러와 아홉 살도 안 된 그의 어린 네 딸들은 밀러가 목사로 있던 교회에서 하나님과 교우들과의 관계 속에서 이 비극적인 상황을 이겨 나갈 수 있는 위로를 받았다. 그는 관계와 신학과 삶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여섯 달 후 다시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마이어, 1983). 랜돌프 밀러는 캘리포니아 버클리에 있는 태평양 신학교에서 종교 철학을 가르치면서 교편 생활을 시작했으며, 여기서 예일 대학 종교철학 박사 과정을 준비했다. 학교가 작았기 때문에 그는 변증법과 기독교 교육도 가르쳐야 했고 점점 신학보다는 기독교 교육을 더 많이 가르치게 되었다. 1952년 밀러는 예일 대학 기독교 교육학과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그가 기독교 교육학 분야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게 된 것은 예일 대학에서의 활동과 종교 교육 협회에서 발행하는 「신앙 교육」의 편집자가 된 일을 통해서이다. 그는 계속해서 교육 과정에 관한 글을 썼고 그 준비 위원회에서 일하면서 다른 책들도 썼다.
그러나 「기독교 교육의 열쇠」란 책에서 그의 가장 뛰어난 생각들을 접할 수 있다. 그는 기독교 교육의 어떤 이론이라도 신학을 기초로 세워져야 한다는 주장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았다. 후에 그는 과정 신학의 영향을 받았다. 밀러는 당시 퍼져 있던 논쟁, 즉 기독교 교육이 ꡐ전통적인ꡑ 교육처럼 내용 중심으로 해야 하는지 아니면 ꡐ진보적인ꡑ 교육처럼 생활 중심, 학생 중심으로 해야 하는지에 관한 논쟁에 대한 대답으로 보수적인 입장에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