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진의 독특한 개성 - 인디고 염색
데님의 품질을 결정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염료이다. 진의 염료인 인디고는 그 농도나 염색하는 회수에 따라 여러 번 세탁해서 오래 입었을 때의 독특한 색상이 달아지게 되는데 이것이 블루진의 개성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원래 인디고 염료는 염색도가 약하므로 몇번이나 재염색을 해야 한다. 그러나 여러 차례의 재염색에도 불구하고 실의 중심까지 염료가 스며들지 않고 실의 표면에만 염료가 부착되기 때문에 데님의 안쪽 면은 염색되지 않은 흰 상태가 된다. 이렇게 하여 데님의 특징은 빛바랜 감색과 백색의 대비가 생긴다. 리바이스 501같은 전통적인 진은 진한 인디고 염료로 여덟 번 이상 염색하여 만든다.
인디고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염료 중의 하나로, 이미 선사시대 동굴벽화에서도 발견된 적이 있으며, 4,000년 된 모직물에서 염료로 사용한 흔적이 발견되고 있다. 이렇게 역사가 오래된 인디고는 원래 천연 쪽(藍 Indigofera - 중국과 인도가 원산지)을 발효시키는 방법으로 염료를 얻어왔으나 인디고 액을 묻히고, 짜고, 햇볕에 말리는 과정을 반복하는데는 시각과 노력이 너무 많이 소요되었기 때문에 점차 대중적인 합성 인디고 염료의 개발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인디고이드 염료로서, 1880년 독일의 화학자 아돌프 폰 바에어에 의해 알려지기 시작하여 1883년부터 대량생산되었다. 이것은 천연 인디고이드 역시 염색력이 약해서 반복적인 염색에 의해서만이 원하는 농도의 색상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