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영국의 교육 질관리 위원회(OFSTED)는 최근 초등학교와 중등학교에서의 과목별 실제 수업시간 수를 조사한 보고서를 발간하였는데, 학교에 따라 주당 총 수업시간 수는 물론 각교과에 배당하는 시간수에 있어서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의 경우 핵심교과에 배당된 시간의 비율은 학교에 따라 40%에서 70%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특히 초등학교의 저학년의 경우는 역사와 지리 및 과학 등의 교과를 주제탐구학습의 형태로 통합하여 가르치는 경우가 많으며, 이에 따라 실제로 각 교과에 배당되는 시간수를 환산하는 것 또한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국가교육과정의 도입에 따라 과목편성이나 시간배당에 있어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과학의 경우, 물리, 화학, 생물을 독립과목으로 가르치는 비율은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보다 많은 학교들이 국가교육과정을 따라 통합과학 형태로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외에 수업시간의 비중이 줄어든 과목은 단계3에서는 불어, 음악 등이며, 단계4에서는 기술, 영어, 기타 사회과학 등이다. 반면에 수업시간의 비중이 늘어난 과목은 단계3에서는 정보기술, 디자인 및 기술, 독일어, 역사, 지리, 가정 등이며 단계4에서는 종교, 드라마, 불어, 독일어, 가정 등이다.
각 단계별 시간배당의 기준에서 찾아볼 수 있는 한 가지 특징적인 요소는 학교별 재량시간으로, 교사의 전문적 판단을 존중해 주기 위한 것으로, 단계1-3에서는 총 수업시간의 20%정도, 단계4에서는 40%정도를 재량시간으로 할당하고 있다. 이 재량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는 각 학교의 결정에 따르게 되는데, 학교는 이 시간의 활용방안에 대해 학교운영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또한 이에 대한 명료한 지침을 마련하여 장학지도시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참고문헌
구자억, 김재춘, 박태준, 윤종혁, 정영근, 황규호(1997), 동서양 주요국가들의 교육, 문음사.
한국교육개발원(1999), 세계의 교육혁명, 교육과학사.
한국교육개발원(1994), 교육과정 개혁 국제비교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