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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학교의 사회적 체제와 교육격차
왜 어떤 학생은 학교교육을 받는 동안 남보다 좋은 성적을 받거나 더 유리한 대우를 받는가 하면, 반대로 다른 부류의 학생들은 남보다 더 뒤지거나 불리한 위치에 처해 있는가? 물론, 이에 대한 대답은 간단하지는 않을 것이다. 수많은 요인이 얽혀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를 종합해 보면 이러한 차이가 나타나게 되는 것은 크게 세가지 면에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무엇보다 그 이유는 학생자신의 능력에 연유된다는 것이다. 즉 ‘너 자신이 남보다 똑똑하지 못해서 -----’라는 능력결핍론이 그 하나요, 그 다음으로는 ‘가정의 생활환경이 좋지 않아서---’라는 이른바 가정의 문화결핍론이 그 두번째요, 마지막으로는 ‘교사를 잘못 만나서----’라는 교사결핍론이 그 세번째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Persell, 1977). 과거로부터 학업성취의 격차요인은 흔히 능력(지능)이나 부모의 사회경제적 배경특성이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거론되어 왔다. 지능 우위론자들은 ‘지능=성적’이라는 입장에서 성적격차를 논의하였고, 사회경제학자들은 가정의 문화환경이나 경제적 지위가 자녀의 학업성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보아왔다. 이에 대한 실증적 연구의 결과로 미국에서의 콜멘(1966), 영국사회에서는 프로우덴(1967), 프랑스에서는 부동(1973)의 연구가 잘 뒷받침해주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학교가 차이를 만든다(school can make a difference)’ 또는 ‘교사가 차이를 만든다(teacher can make a difference)’라는 명제가 부각되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학생의 학업성취는 개인능력, 가정배경, 학교 혹은 교사특성 중 어느 단일 요인에 좌우되지는 않는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 세 가지 요인이 연쇄적으로 상승작용하거나 그 반대로 악순환 현상을 초래하여 학생간의 성적격차를 심화시킬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