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 철학의 개혁
― 철학은 그 추리의 정확성도 반드시 필요로 하지만 그보다 앞서 모든 존재와 인식이 그 위에 세워질 최후의 근원인 절대적인 기반이 확보되어야 한다.
― 제 1 철학이자 모든 학의 기초학으로서의 철학은 그 근거 자체도 참이어야 한다. 근거 자체가 참이라는 것은, 그것이 참이기 위해서 다른 어떤 것에도 의존하지 않고 참인 것, 그런 의미에서 스스로 참인 것, 즉 `자명한` 것이어야 한다.
― 이러한 절대적 출발점을 훗설은 `명증`에서 찾았다. (데까르트가 `명석 판명`한 것에서 학의 출발점을 찾듯이.)
※ 다른 철학자들과의 차이점 : 아리스토텔레스, 데까르트의 제일철학은 형이상학이었으나 훗설의 제일철학은 정초의 근본주의, 절대적 무전제성으로의 귀환, 시작하는 자가 스스로 절대적 기반을 확보하게 되는 근본적 방법을 의미할 뿐이다.
2. 현상학의 원리
○ 절대적 명증의 근원 ; 원본적으로 부여하는 직관
― 우리 인식의 권리 원천은 `원본적으로 부여하는 직관`이다. 이는 우리의 `직각에 근원적으로 제공되어 있는 것`, 또는 `우리가 의식 자체에서, 즉 순수 내재성에 있어서 본질적으로 통찰할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 어떤 존재 정립이건 어떤 주장이건 간에 그 정당성의 근원은 오직 의식의 직관적 소여에 있다. 그러므로 모든 개념이나 명제는 결국 근원적인 직관으로 돌아가서 증명되어야 한다. `사상 자체에로!`라는 훗설의 구호는 바로 이러한 의식의 근원적 직관에로의 귀환을 뜻한다.
― 의식의 소여가 명증적이고 그 이상의 것(특히 형이상학)을 요구하지 않은 채 철학을 전개하고자 하기 때문에 훗설 스스로 참된 의미의 `실증주의자`라고 하였다. 이러한 훗설의 실증주의는 형이상학적 실증주의가 아니라 `방법적 실증주의`이다.
― 무전제의 명증에로 돌아간다는 것은 그 명증을 설명하려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받아들인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