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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국제 경영발전 연구원`(IMD)에서 발표한 `국가 경쟁력 보고서`는 우리에게 다양한 시사점을 주고 있다. 특히 `한국의 노사관계 경쟁력` 부분은 주목할만 하다. 조사대상 47개국 중에서 우리나라의 `노사관계 경쟁력`은 몇 등일까? 놀랍게도 2등이다, 뒤에서!! 총 47개국 중에서 46위, 우리의 노사관계가 얼마나 취약한지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짐작은 했겠지만 이 정도일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러한 결과에 대한 정부, 기업계, 노동계의 반응이다. 하나같이 자신들은 잘못은 없다면 책임 떠 넘기기에 급급하다. 이것이 우리 한국의 현실이며 `新노사문화와 新노사관계`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 한국의 노사문화가 어떠한지 살펴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방송과 신문을 통해 하루가 멀다 하고 노동자와 사용자(기업)의 대립과 투쟁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전력 민영화`나 `대우자동차 사태`만 보더라도 타협과 협력의 문화는 없는 국내 노사관계의 극단적인 대립과 투쟁의 모습만을 볼 수 있다. 1980년대부터 시작된 노사간의 분쟁과 쟁의는 우리에게도 이미 익숙한 것이 되어 버렸다. 대립과 투쟁에 기반한 노사관계의 원인도 그리 복잡한 것은 아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과거 기업의 경영진은 노동자를 단순한 비용요소로 인식하였으며 심지어는 기계의 한 부속품처럼 여기기까지 하였다. 이에 반해 노동자는 사용자의 노동력 착취에 대한 피해의식과 수동적 자세를 가지게 된 것이다.(물론 여기에는 더 많은 복합적인 원인들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