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어릴 때부터 익숙하게 접해 왔던 매스 미디어 및 컴퓨터 문화의 영향으로, 요즘 청소년들은 기본적으로 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집단’보다는 ‘개체’, ‘전통’보다는 ‘테크놀러지’, 우리의 것‘보다는 ’세계적인 것‘에 가치를 두고 민감하기 때문에, 그들은 배타적이며 개인적이다. 따라서 그들의 문화적 탐닉도 개인적이며 배타적이 된다. 그런데 바로 이 부분에서 그들은 허전함, 즉, 동질감의 상실을 느끼게 된다. 이전 세대들에게는 주어지지 않았던 기회들, 즉, 수없이 열려 있는 다양한 문화로의 채널,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독립된 개별적 공간들, 특히 테크놀러지 분야에서 명확한 부모와의 세대 차이... 등의 조건들로 인하여, 요즘의 청소년들은 사회 안에서의 전통적인 정체성을 통하여 동질감을 획득하기는 어렵게 되었다. 그리하여서 그들에게는 새로운 표현법이 필요하게 되었고, 그 새로운 출구의 하나로서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쉽게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대중 문화 안에서의 선택이다. 대체적으로 개별적이며 개인적인 그들이, 유독 대중 문화에 대한 열광을 통하여는 자신들의 동질감을 집단적으로 표출할 수 있는 것이다. 그들에게 자신들이 좋아하는 대중적 스타는 자신들의 대변인이며, 영웅이며, 가장 가까운 친구이다. 청소년들은 자신이 선택한 아이돌에게 절대적인 지지와 충성을 나타내며, 자신을 동일시하려 한다. 그렇게 해서 선택받은 대중 문화 스타는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