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우리 학교들은 그 동안 미래에 살아갈 주인의 자질을 기르는 교육에는 너무나 등한했었고, 그 대신 충직한 머슴과 유능한 일꾼을 만드는 교육에만 몰두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유치원 교육에서는 초, 중, 고, 대학에서 지식위주의 암기식 교육으로 일관해 오던 시기에, 유아기의 정상적인 성장 발달과 지적으로 우수하고 도덕적으로 올곧으며, 정서적으로 안정된 인간을 기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었다. 그러나 우리 유치원에서도 열심히(?) 교육을 한다는 미명 아래 초, 중, 고 교육을 흉내내지는 않았나 반성해 봐야 한다. 즉, 원아들이 21세기에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를 가르치기보다는 당장에 나타나는 결과만을 위한 교육에 열을 올리지 않았나 반성해 보아야 한다. 우리는 특기교육이란 미명하에 유치원 교육과정을 위반하지 않았나, 우리는 직전교육이란 이름으로 초등교육과정을 침범하지 않았나, 우리는 세계화 교육을 한다고 외국어 교육을 의도적으로 실시하지 않았나 등을 반성해 보자. 더욱이 단편적인 지식위주의 공부를 시키므로 유아들의 소질, 적성, 능력, 인간의 호기심, 탐구력, 창의력 등을 억누르는 교육을 하지 않았나 반성해 보아야 할 것이다. 반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변화나 개혁으로 연결되어야 해야 할 것이다.
특히 현대는 정보화 사회라고 한다. 정보화 사회의 어린이들은 매사를 우리 어른들이 생각하고 살아가던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정보화 시대의 영상문화권에 사는 어린이들이라 선생님들의 기존의 교수 방법이나 이야기 나누기, 그림카드, 실물자료 등보다는 에니메이션, 동화상, 사운드 등이 복합된 멀티미디어 컴퓨터 영상을 더 선호하고 있으며, 다채널적인 반응으로 감성에 호소하거나 지식을 전수 받기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