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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의 실태와 전망
그 동안 세계는 고도성장의 과정을 거치면서 국민소득의 증대로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과학기술은 이러한 고도성장을 지원하였지만 한편으로는 그 부산물로 환경이 파괴되고 인간의 생명이 위협을 받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환경호르몬 문제, 기후변화, 다이옥신, 항생제 남용, 인간의 품성 변화 등 갖가지 환경재앙이 인류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도 도시화와 산업화 과정에서 세계 어느 나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아황산가스와 화학비료와 농약오염 등으로 국토가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예컨대 다이옥신은 인류가 만든 환경호르몬 중에서 최악의 독극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물질의 독성은 1g으로 2만 명을 죽일 수 있을 정도로 강하다고 합니다. 사람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해 본 결과, 다이옥신은 선천적인 기형아를 출산케 하거나 암, 불임, 면역기능 저하, 어린이 발육부진, 피부병 등의 질환을 유발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합니다. 특히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통해 인체에 들어간 다이옥신은 수년간 또는 수 십 년간 잠복해 있다가 후대에 가서 치명적인 손상을 주기도 합니다. 환경이나 우리의 몸은 이미 다이옥신 유사물질로 포화되고 있어서 아주 적은 량에 노출되어도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파괴로 말미암은 재앙은 결국 하나 뿐인 지구의 병들게 하고 인류의 존재를 위협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생명과 건강 문제에 대해 접근할 때 무엇보다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우리의 생명과 건강이 그 자체로서 고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흙이 죽어가고 물이 오염되고 숲이 황폐화되어 마침내 온 천지가 몸살을 앓고 있고, 자연을 모체로 하는 생명공동체가 무너져 내리고 있는 속에서 나 혼자만 건강하게 잘 살수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인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