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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라디오 뉴스를 통해 들은 소식이 이에 대한 한 가지 입장을 제시한다. 미국 어느 도시에서 일어난 일이다. 부인과 자녀를 둔 한 남자는 다른 애인을 사귀고 있었는데, 그가 죽었다. 문제는 정자은행에 그의 정자가 11개(? 11개의 작은 병이겠지) 남아있었는데, 그의 애인이 그 정자로 인공수정하여 아이를 가지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그의 가족과 애인 사이에 정자를 두고 법정 소송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인공 수정을 통해 아이를 낳아서 그의 애인이 기르는 것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다는 뉴스였다.
이런 일이 사회의 논란이 될 줄이야 불과 10년 전만해도 누가 예상할 수 있었을까? 인공수정이나 정자은행은 모두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 즉 과학기술의 발달은 예전에는 상상도 못 하였던 이러한 것들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수 천년 동안 쌓여 온 인류의 사상과 윤리는 이러한 사건 앞에 참으로 무기력하다. 그 아이가 만약 태어난다면 정자를 남기고 죽은 사람을 그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원래의 부인이 낳은 자녀들과 그 아이는 어떠한 관계라 말할 수 있는지...... 본디 사회윤리란 인류가 긴 세월동안의 경험을 통해 형성되는 것인데,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판단할 수 있단 말인가. 물론 상황이 발생하고 나면 이에 따른 의식의 적응은 언젠가는 이루어질 것이다. 즉 새로운 상황에 대한 윤리체계가 형성될 것이다. 새로운 상황들이…
이런 일이 사회의 논란이 될 줄이야 불과 10년 전만해도 누가 예상할 수 있었을까? 인공수정이나 정자은행은 모두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 즉 과학기술의 발달은 예전에는 상상도 못 하였던 이러한 것들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수 천년 동안 쌓여 온 인류의 사상과 윤리는 이러한 사건 앞에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