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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사회가 가진 계급 모순과 민족 모순을 보이지 않게 하면서 부르주아 걔급으 보편화 시켰다.
영문학에서 그러한 이데올로기적 기능이 강화된 데에는 또 다른 차원이 존재했다. 그것은
민족주의에 내포된 제2의 차원이다. 영국인의 민족주의는, 유럽의 다른 중요 나라들의 민족
주의와 마찬가지로, 애초에 제국주의적 욕망에 기반을 둔 민족주의였다 따라서 영문학은 제
국주의를 정당화하는 기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지 않았다. 다시 말해, 유럽의 민족주의
에는 어느 정도 자기 문명의 보편화와 팽창을 위한 욕망, 곧 자기 확대의 욕구가 들어 있었
던 것이다. 영문학이 짐보적인 해방적 이념을 담고 있었으면서도 결국 지배를 위한 이데올
로기의 기능을 가지게 된 데에는 그러한 까닭도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영어와 영어의 범례적 표현으로서의 영문학은 이원적 기능을 가지고 있었
다. 이것은 영문학 텍스트들이 그러한 기능을 가졌다는 뜻이 아니고 영문학의 관념과 제도
또는 영문학에 대한 학문적 담론이 그러한 기능을 가졌다는 것이다. 그것은 부르주아 ??ㅂ
의 이념을 생산, 재생산하면서 동시에 제국주의적 팽창을 정당화하는 기능이었다. 영어로 씌
어진 특정한 텍스트들의 범주와 영문학과 관계된 담론은 학교 제도의 매게를 통해서 영국의
국가적 이념을 위해 그렇게 이용되었다. 영문학은 영국인 공동체에서 가장 훌륭한 언어 형
식의 범주이며 세계에서도 가장 훌륭한 문학으로서 내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