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외국에서는 성폭력 피해자의 후유증에 관하여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 지고 있는데, 하나는 어린 시절의 성적경험은 어린이에게 해가 안된다는 긍정적 견해와 성적경험은 성적피해의 경험으로 피해자의 일생 전반에 걸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견해의 두 축을 이루고 있다.
Faller(1988)는 많은 정신의학자, 임상연구가, 남성용 성잡지 등이 아버지나 남편의 성적 특권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즉 아버지는 당연한 특권으로서 아내의 사랑과 양육, 보살핌을 받아야 되는 사람이며(아이들 대신), 아내가 전통적으로 수행해야되는 관심과 의무를 이행하는데 실패한다면 남편은 당연히 다른 여성을 대치할 수 있는 것이 남편의 당연한 권리라는 견해를 유포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Linda Sanford(1980)와 Judith Herman(1981)도 현대의 서구사회에서 어머니와 아내는 남편을 양육하고 돌보는 사람으로 규정되 있으며, 남편은 아내에게서 성적서비스를 포함한 모든 서비스를 기대하며, 아내가 어떤 이유로 자신의 일상적 역할을 할 수 없을 때에는 딸에게 모든 서비스를 기대하는 사회문화적 분위기를 비판한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아래에서 J. Raymey는 동의를 전제로한 성인과의 성적접촉은 어린이에게 해롭지 않으며 때로는 행복감을 느끼게 하므로 이로울 수 있다고 친족간의 성행위를 긍정적인 경험으로 인식하고 있다. Faller는 성과 관련된 전문서적에서도 어린이에 대한 성적느낌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어린이들에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전문치료가, 임상가들의 주장을 많이 다루고 있고, 어린이에게는 성학대의 아무런 피해가 없다하여 보고하지 않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