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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 대륙부 동남아 인들이 운명을 출생부터 정해지는 것처럼 여기듯 한국인들 역시 이러한 의식을 지니고 있다. 한국인들의 말을 보면 ‘내가...
본문/내용
세 번째로 대륙부 동남아 인들이 운명을 출생부터 정해지는 것처럼 여기듯 한국인들 역시 이러한 의식을 지니고 있다. 한국인들의 말을 보면 ‘내가 태어난 팔자’ 란 자기 의지의 힘으로 자신의 생애를 개척해 나가려는 노력이 어떤 요인 때문에 무위로 돌아가는 순간의 감정을 표현한다. 한국인이 곧잘 쓰는 상용어 ‘어차피’ 란 말의 어원은 어차어피(於此於彼)의 준말로 이것저것 할 것 없이 숙명대로 될 걸 뭘 그렇게 이것저것 아웅다웅하느냐는 뜻의 여운을 풍긴다. 한국말이 “한다”라는 말보다 곧잘 “된다”로 표현되는 것도 운명에 내맡겨 될 때로 된다는 한국인의 운명관 때문이 아닌가 싶다. ‘한다’는 능동적이고 ‘된다’는 피동적이기 때문이다.
네 번째로 대륙부 동남아 인들이 불교에서의 가르침에 따라 과도한 욕심을 멀리하고 자제하는 품성을 지닌 것과 유사하게 한국인에게는 금욕 의식이라는 것이 있다. 한국인의 금욕의식은 여러 분야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먼저 ‘식’이 차지하는 상대적 위치는 한결 낮다고 말할 수 있다. ‘죽지 못해 먹는다.’는 말도 있듯이 식사에 쾌락적 가치를 끌어들인다는 것에 무관심할 뿐 아니라 오히려 부덕시한다. 또한, 한국 집은 그것이 아무리 호화롭다고 하더라도 평면으로 커지고 옆으로만 퍼질 뿐 높이로 솟는다는 법은 없었다.
참고문헌
동남아학 개론 제 7강-대륙부 동남아인들의 세계관
<한국인의 의식 구조 1,2,3,4편> 「이규태」「신원문화사」
<한국인 얼굴 이야기> 「황규호」 「주류성」
<한국인, 가치관은 있는가> 「홍사중」 「사계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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