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루카치는 처음으로 이데올로기 연구를 본격화하고 체계화 시켰다. 루카치는 맑스주의의 위기를 프롤레타리아트의 이데올로기적 위기에서 찾고 있다. 경제적 토대 만큼이나 노동계급의 의식이 중요한 혁명의 관건이 된다고 본 것이다. 루카치는 계급의식에 대한 논의를 맑스의 ‘객관적 계급’과 ‘주관적 계급’을 구분하면서 시작한다. 객관적 계급이란 물질 세계에서의 위치에 따라 정해지는 계급이다 노동과정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며 생산수단을 소유하고 있는지 등의 객관적 조건에 의해 이름 붙여지는 계급이다. 주관적 계급이란 스스로 자신이 특정계급에 속함을 알고 그에 해당하는 계급의식을 지니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루카치는 노동 계급이 객관적 계급에 머물지 않고 주관적 계급으로 승화될 수 있을 때 성공적인 혁명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계급 의식이란 개인이 계급을 깨닫고 혁명의지를 지니게 될 때 그 본질을 지니게 된다. 자신들이 처한 세계를 ‘허위의식’안에서 보고 경험할 경우 계급 의식을 갖기란 어렵다 계급 의식이란 그런 점에서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합리적이고 적절한 이해를 전제로 한다. 하지만 진정한 계급 의식으로서의 도달은 이데올로기적인 허위의식에 의해 끊임없이 방해를 받고 있다. 루카치는 계급의식 위기의 시작점을 자본주의의 상품구조에서 찾는다.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상품은 교환 가치와 사용 가치를 동시에 지닌다. 자본주의 이전의 사회, 혹은 자본주의 초기 단계에서 대부분의 생산은 사용을 위해서 존재했다. 그러나 자본주의가 성숙하면서 생산품들의 가치는 사용가치보다는 교환 가치로서 작용하기 시작했다. 물신화는 계속 확장되어 갔고, 이는 물건 안에 숨겨진 자본과 노동의 과정들을 모두 빼 버리는 왜곡된 의식과정이 확장되어 감을 뜻한다. 이 물신화가 인간의 관계로까지 연장되어 인간관계가 기계적이고 비인간적인 면으로 발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