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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집과 신부집이 서로 혼사를 의논하는 절차이다. 가문과 가풍을 중시한 한국의 전통 혼례식에는 양가에서 중매인을 세워 상대방의 가문, 학식, 인품 등을 조사하고 두 사람의 궁합을 본 다음에 허혼 여부를 결정했다.
대개 신랑집의 청혼 편지에 신부집이 허혼 편지를 보냄으로써 의혼이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 양가 부모들만이 신랑, 신부의 선을 보고 당사자들은 서로 얼굴을 보지 못했다.
1) 중매
먼저 신랑집과 신부집이 서로 사람을 보내서 상대편의 인물, 학식, 형제관계, 인품 등을 조사하고 신랑, 신부의 궁합을 본 다음 두 집간에 합의가 되면 허혼하는 것이니 이것을 의혼이라 한다.
혼인을 의논할 때에는 그 사위나 며느리가 될 사람의 품행과 그 집안의 가법이 어떠한가를 조사해 볼 것이고, 그 집의 부귀나 빈천에는 구애되지 말아야 한다. 사위 될 사람이 유능하다면 지금은 아무리 빈천하더라도 장래에는 부귀하게 되는 수도 있다. 또 사위 될 사람이 똑똑하지 못하면 지금은 아무리 부귀할지라도 다음날에는 빈천하게 될 수도 있는 일이다.
며느리는 그 집의 성쇠를 좌우하게 되므로 만일 한때의 부귀만을 탐내서 혼인을 한다면 여자는 그 부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