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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세제의 취약성
우리나라의 지방세제는 국세에 비해 세수가 부족하고 구조적인 취약점을 갖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소득과 소비 세목이 미흡하고 자산의 유통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점에서 세제의 개편 및 보완이 논의되어 오고 있다. 그런데 지방세제의 이러한 내용은 또다른 문제점으로 재정의 책임성을 확보하는데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예컨대, 종합토지세만 하더라도 전국적인 합산 누진과세로 자치단체의 자주 과세권과는 다소 거리가 있으며, 그 밖에 지역의 생산과 소비 등 경제활동과 연계되는 세수가 현지 자치단체로 귀속되지 않음으로써 자치단체의 책임성을 희석시키는 결과가 되고 있는 것이다. 지방세의 납세는, 주민의 의무로서 이행되며 지역의 서비스로 되돌려 진다는 자치정신의 이해를 전제로 할 때 의미를 가지게 된다고 할 것이다. 단순히 자치 단체의 재원의 보전에만 의미가 있다면, 모든 조세를 국세로 일괄 징수하여 지방에 배분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할 것이기 때문이다. 주민이 부담하는 각종 사용료나 수수료 등 세외 수입도 서비스의 대가로 부담하게 된다는 인식이 전제될 때 자치단체의 재정의 건전한 운영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8)지방재정의 효율성과 책임성
납세액의 가치실현
자치단체의 예산이 알뜰하게 짜여지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운영된다면, 선출된 자치단체의 장이나 지방의원은 일응 주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책임을 수행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주민의 납세를 재원으로, 주민의 신탁에 의거하여, 주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어야 할 자치단체로서는 우선 납세액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재정 운영의 효율화가 전제되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