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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기
영.정조의 중흥정치로 어느정도 안정되어 가던 조선사회는, 19세기에 들어서면서 외척에 의 한 세도정치(勢道政治)로 밀미암아 흔들리게 되었다. 세도정치의 시작은 정조 때의 홍국영 에서 비롯되었으나, 본격적인 세도가 시작된것은 어린 순조를 대신해서 장인인 김조순이 정 권을 잡았을 때부터이다. 그의 세도와 함께 내외의 중요관직을 그의 집안인 안동김씨 일가 가 독점하였다. 헌종(憲宗)때에 조인영이 세도를 부려 풍양조씨가 득세한 때도 있었으나,철 종이 즉위하면서 세도는 다시 안동김씨에게로 돌아갔다. 60여 년에 걸친 세도정치로 왕권은 매우 약화 되었고 부패와 부정이 급속도로 만연하여 매관매직(賣官賣職)과 회뢰가 공공연하 게 행해졌고, 지방 각 고을에서는 탐관오리의 착취. 횡령으로 국민생활은 도탄에 빠졌다. 특히 삼정의 문란으로 국가재정이 파탄에 이르고, 농민들은 가난에 쪼들리고 빚체 몰린 끝 에 파산하여 고향을 떠나 유리걸식하거나 도둑떼에 들어갔다. 더구나, 일문일족의 권력독점 으로 양반사회제도가 밑바탕으로부터 흔들리고,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농민들의 의식이 점차 높아져 곳곳에서 적극적인 반항을 시도하는 민란이 발생하였다. 순조때 평안도 지방에서 일 어난 홍경래의 난(1811)은, 한때 청천강 이북지역을 거의 장악하였고, 이후 민란은 더욱 확 산되어 철종때에는 삼남지방을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파급되었다.이 때 밖으로는 가톨릭교와 함께 서양세력이 조선에 위협을 주었다. 이에 백성들은 정신적 위안을 얻고자하여 도교(道 標)가 유행하고 가톨릭교와 동학(東學)에 귀의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