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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바로 보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대외적으로 외국과 외국인을 보는 시각을 편협하고 배타적·비친화적으로 만들어 마음으로부터 쇄국의 나쁜 유산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우리의 무의식중의 배타적인 외국인 관은 `미국놈 믿지 말자`, `일본놈 일어선다` `소련놈 속지 말자`(김구선생님의 민족주체성을 강조한 말씀이 와전됨) 라든지 미국하면 양코백이, 중국하면, 뙤놈 또는 짱꼴라 짱꿰, 일본하면 왜놈 또는 쪽발이라는 식이다. 우리에게 고급문화가 있듯 그들에게도 고급문화가 있다. 우리문화에 장단점과 강약점이 있듯 그들 문화에도 장단점이 있다. 우리는 그들에게서 단점과 약점만 캐내어 비웃고 얕보고 있는 것이다. 살벌한 무술을 스포츠화 하였고, 바둑이외에 다도, 도자기등 각분야에 걸쳐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일본인들의 문화정신을 우리는 높게 평가해야 할 것이다.
미국을 움직이는 WASP(백인, 앵글로·색슨, 프로테스탄트)의 청교도적 공덕심과 수준 높은 정신문화와 동양문화의 큰 줄기를 이루고 있는 중국의 다양하고 장대한 중화문화를 저급한 그들의 문화만으로 백안시한다면, 다양한 문화의 발전 대신 우리가 물려받은 우수한 전통문화조차 무관심 속에 방치시키고 사장시켜버릴 것이다.
한무도를 보는 시각
문화의 연결고리를 알지 못하고 한무도를 보는 시각은 혹자는 일본의 무도를 종합하여 만들었다고 혹평할 것이며 또한 굼실거리고 모래판에서 뒹구는 것만이 전통무예라고 고집할 것이다. 도복이 유사하고 칼과 죽도를 가지고 있으니 일본검도의 아류라 할 것이요, 보지 못한 대적세가 나오고, 봉을 가지고 있으니 중국의 것이라 여길 것이다. 이는 우물 안에서 자신의 얼굴을 알지 못하고 있는 자들의 의식인 것이다. 오해와 편견 왜곡과 선입견이 판을 치는 오늘날의 막무가네식 전통에 대한 시각을 바로잡는 척도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한국문화의 기본성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