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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구의 관촌수필은 1972년에서 77년 사이에 연재되었던 중단편을 모아놓은 연작소설집이다. 흔히 이문구 소설에 대한 논의는 형식 미학적 특성이거나 근대화 논리에 대한 비판과 대응이라는 주제에 관한 것이었다. 이미 많이 다루어진 내용을 또 한번 언급할 필요도 없거니와 이를 다룰 만한 지식도 없기 때문에 여기서는 생략하였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관촌’이 내가 자라 살던 고향이고 외가가 작가 이문구와 같은 집안이기 때문에 남들보다 많이 알고 있는 배경지식을 통해 왜 아버지의 죽음과 집안의 몰락에 대해 의도적으로 언급을 회피했는지를 탐구했다. 그 살벌했던 유신시절 스스로 빨갱이 자식임을 이 작품을 통해 선언했던 그가 굳이 가족사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빼버린 이유를 정치적 이유만으로 해석하기에는 무엇인가 허전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이문구 소설 중에 직접 읽어본 것이라고는 「관촌수필」과 「매월당 김시습」이 전부이다. 이문구의 관촌수필의 주제를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으나 「매월당 김시습」을 읽으면서도 느낀 바는 외부 조건에 부화뇌동(附和雷同)함이 없는 인간성에 대한 추구가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본래의 인…
참고문헌
• 『관촌수필』, 솔출판사, 1997.
• 권성우, 「1991년에 읽은 관촌수필」, 『관촌수필』, 문학과지성사, 1991.
• 김만수, 「전래적 농촌에 대한 회고적 시각」, <작가세계>, 1992 겨울.
• 김우창, 「근대화 속의 농촌」, <세계의 문학>, 1981 겨울.
• 김윤식, 「문체의 힘-이문구론」, 『한국현대문학사』, 일지사, 1976.
• 김훈, 박래부, 『문학기행』, 한국문원.
• 송희복, 「말투의 복원, 청감의 시학」, 『이 풍진 세상을』, 솔, 1997.
• 조용미, 「이문구 소설 연구: 1960~70년대 작품을 중심으로」, 연세대학교 석사 학위논문, 1999
• 진정석, 「이야기체 소설의 가능성」, 문학사와비평연구회 편, 『1970년대 문학 연구』, 예하, 1994.
• 진영복, 「人情의 세계에서 認定의 세계로」, 『현역중진작가연구1』, 국학자료원,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