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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로, 외국영화를 수입해서 흥행에 성공하면 여기서 남은 자금으로 한
국영화 23편을 제작하는 방법이다. 즉, 외국영화로 자금을 확보한 후 값싼
한국영화를 몇편 제작해내는 겋이다. 이 방법은 결국 한국영화의 질을 향상
시켜야 하는 과제에 역행하는 방법일 뿐더러 모든 영화사가 외국영화로 흥행
에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고 더욱이 이 방법조차도 헐리우드영화의 직배로 인
해 결정적인 난관에 벙착하고야 말았다. 어쩔수 없이 우리 영화사들은 아직
직배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외국영화, 즉 유럽이나 홍콩 등지의 영화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헐리우드영화에 익숙해 있어 직배 영화로 몰려있는 관
객들을 이들 영화가 몰아오지는 못하고 있다. 결국 이런식의 자금조달방법은
가시적 한계에 이르고 만 것이다.
둘째 방법은 입도선매식 자금조달방법이다. 영화를 제작하기 전에 지방
의 흥행업자들에게 판권을 먼저 주는 조건으로 자금을 동원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요근래부터는 지방의 흥행업자들이 한국영화에 대해서 자금을 먼저
조달해 주려 하지 않고 있어 한국 영화계가 어려움을 더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요즘은 비디오 판권을 먼저 판매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현
재 비디오매체는 대부분 삼성, 선경, 대우 등 대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데
이들에게 비디오 판권을 먼저 판매하고 그 자금으로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소위 `독립프로덕션`들이 이 방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