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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는 사진을 만들어 내는 기계이다. 카메라는 사진의 역사와 같이하며, 기능별 용도별로 소형, 중형, 대형 카메라와 폴라로이드 카메라, 파노라...
본문/내용
카메라는 사진을 만들어 내는 기계이다. 카메라는 사진의 역사와 같이하며, 기능별 용도별로 소형, 중형, 대형 카메라와 폴라로이드 카메라, 파노라마 카메라, 일회용 카메라 등등 수십 가지로 나누어진다. 기계적인 발전과 함께 생활 수준의 향상은 카메라를 대중적인 것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적인 발전이 사진을 만들어 내는 기계인 카메라가 갖는 본질적인 기능과 의미를 희석시켜 카메라로 만들어지는 사진 또한 자체의 본질적인 의미에서 벗어난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실제 다른 장르의 예술과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회화나 조각 같은 장르의 예술은 특별한 재주와 훈련, 그리고 남다른 사고가 필요는 인식이 강하다. 이와는 달리 사진은 카메라에 필름을 넣고 셔터를 누르기만 하면 누구나 만들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이는 어떤 장르의 예술보다도 사진이 카메라라는 기계에 의지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나올 수밖에 없는 결과이다. 그러나 인간의 손을 대신하는 카메라라는 도구와 그 도구가 만드는 사진이라는 예술은 도구의 문제를 보다 깊이 있게 생각하도록 만들어 놓았다.
사진이나 회화와 같은 평면 예술을 쉽게 생각한다면 작가 자신이 어떤 세상을 바라보기 위해 창문을 열었을 때 자신의 눈에 들어온 모습을 작업으로 완성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가 열었던 창문의 사각형 틀은 평면 예술의 가장 기본적인 형식적 특성이 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프레임’이라고 말한다. 프레임(FRAME:틀 또는 테두리)은 작가와 감상자 둘 사이를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사진에서도 프레임 안에 또 다른 세상을 구성하는 작업을 하는 사진가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오늘날의 많은 사진가들은 사각형 프레임이 자신의 작업을 구속하는 것으로 판단해 프레임의 개념 자체를 무시한 의외의 작품들도 제작하고 있어 사진 프레임의 특성에 관해서는 다양한 각도의 접근이 필요하다.